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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프런트와 감독, 코치, 선수 4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역대 KBO리그 최고 유격수로 뽑힌 이종범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그는 설문 결과를 듣고 놀랐다. 이 위원은 "야구인들이 뽑아주신 거라 더욱 뜻깊다.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 위원이 가장 애착을 갖고 있는 기록은 도루. 이 위원의 1994년 84도루는 아직도 한시즌 최다 기록으로 남아있다. 그는 "1번 타자는 상대 수비를 흔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고, 그러기 위해 가장 좋은 게 도루였다. 도루를 많이 하면 상대 투수는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그런 생각으로 무조건 많이 뛰었다"며 웃었다.
현역 유격수 중에선 넥센 히어로즈 김하성과 삼성 라이온즈 김상수를 주목했다. 이 위원은 "아무래도 공-수-주가 모두 갖춰진 유격수가 나오면 좋지 않겠냐. 김하성과 김상수가 그에 가까운 것 같다. 김하성은 공격과 수비에서 과감한 모습을 보여주더라. 김상수는 도루왕을 할 때 좋았는데 부상이 아쉬웠다"고 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