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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민병헌이 끝내기 안타로 4시간 30분의 혈투를 마무리했다.
두산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12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민병헌의 끝내기 안타로 5대4로 승리했다.
12회말 1사 1,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민병헌은 바뀐 투수 송신영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쳐내며 긴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민병헌은 경기 후 "어제 밤늦게까지 연습한 보람도 있고 팀승리에 보탬이 돼 기쁘다"고 웃었다. 이어 "시즌 개막하고 나서 타이밍도 안맞고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운이 좀 따랐다. 공을 노렸다기 보다는 나도 모르게 배트가 따라나갔는데 운좋게 안타로 연결이 됐다"고 했다.
잠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