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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빈 결승포' 넥센, 투수전 끝에 NC 꺾었다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17-05-11 21:28


넥센과 두산의 2017 KBO 리그 시범경기가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넥센 김웅빈
고척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7.03.18/

넥센 히어로즈가 2연패를 탈출했다.

넥센은 1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2차전에서 2대1로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나며 16승1무17패를 기록하게 됐다. 반면 NC는 시즌 12번째 패(21승 1무)를 쌓았다.

양팀은 내내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넥센 선발 신재영과 NC 선발 에릭 해커가 호투로 타선을 잠재웠다.

넥센이 1회초 상대 실책으로 선두 타자 고종욱이 출루했지만 점수로 연결되지 못했고, NC 역시 1회말 1사 1,3루 찬스에서 나성범의 도루 실패와 재비어 스크럭스의 스탠딩 삼진으로 흐름이 끊겼다.

넥센은 2회초에도 선두 타자 채태인이 볼넷을 골라 출루한 후 상대 실책으로 1사 2루 기회를 맞았으나 득점은 하지 못했다.

NC가 3회말 무사 1루 찬스를 병살타로 놓친 가운데, 넥센이 5회초 먼저 점수를 냈다. 선두 타자 김웅빈이 초구를 공략해 안타를 쳤고, 채상현이 희생번트를 기록했다. 김재현의 유격수 땅볼로 2사 3루. 고종욱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기록했다. 이정후도 안타를 보탰지만 2사 1,3루에서 추가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넥센의 1-0 리드.

하지만 넥센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NC가 6회말 동점을 만들었다. 이종욱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루. 박민우의 2루 땅볼때 3루까지 갔고, 나성범이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1-1이 됐다.

넥센은 7회초에 다시 리드를 되찾아왔다. 홈런 한 방이면 충분했다. 선두타자 김웅빈이 자신의 시즌 1호 홈런을 해커로부터 때려냈다. 2B 2S에서 5구째를 받아쳤고, 이 타구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이 됐다. 비거리 125m.


NC가 8회말에 1사 2,3루 찬스를 만들었으나 스크럭스가 삼진으로 물러난 후 모창민의 타구가 우익수 뜬공에 그쳐 점수를 내지 못했다. 사실상 넥센이 분위기를 굳힌 장면이다.

넥센은 선발 신재영이 7이닝 6안타 5삼진 1실점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4승째. 총 96구를 던졌고 이중 스트라이크가 66개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38km. 9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이보근이 세이브를 챙겼다.

반면 NC 선발 해커는 7이닝 7안타(1홈런) 3삼진 2실점으로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창원=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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