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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내야수 황재균이 빅리그의 부름을 받았다.
미국 '더 머큐리 뉴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가 황재균을 로스터에 추가할 계획이다. 29일 경기에 앞서 허리 부상을 당한 코너 길라스피를 대신해 로스터에 등록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극적인 반전이 있었다. 길라스피가 허리 부분에 통증을 느꼈고,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황재균은 급히 연락을 받고 샌프란시스코로 향했다. 'CBS 스포츠'는 '황재균이 선수들의 부상으로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일시적인 것으로 보인다'라면서도 '샌프란시스코는 타격에 기대를 걸고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공할 수 있는 옵션 중 하나로 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황재균은 바라던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게 됐다. 그러나 먼저 로스터에 등록됐던 길라스피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황재균은 적은 기회 속에서도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는 능력을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 마이너리그에서 1루수, 3루수, 외야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한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한편 황재균은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 산하 트리플A 새크라멘토 리버캣츠에서 68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7리, 출루율 3할3푼3리, 장타율 0.476, 7홈런, 44타점을 기록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