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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는 지난 5일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구원투수가 리드를 지키지 못해 3대4로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5회에는 안타와 사구 1개씩을 내준 뒤 전민수와 로하스를 모두 땅볼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넘겼다. 5회 투구수는 18개였다. 이어 6회에는 안타 1개를 맞고 무실점으로 막는 과정에서 17개의 투구수를 기록했다. 4~6회에만 62개의 공을 던진 것이다.
힐만 감독은 "켈리는 주자를 내보내 위기를 맞으면 온힘을 쏟아 던지게 된다. 수비에서 실책이 있었고, 병살로 처리할 수 있는 것도 놓쳐 더많은 공을 던져야 했다. (5~6회)35개의 공을 던졌는데, 25개로 막을 수 있었다"면서 "7회에도 켈리를 올릴까 생각했지만, 폼이 하체쪽에 힘들어하는 모습이 보였다. 부상 위험도 있고, 뒤에 불펜진이 있어 그대로 교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SK는 불펜진 불안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선발투수의 스태미나까지 감안해 마운드를 운용해야 하는 이중고를 안고 있는 상황이다.
수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