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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불붙은 타선과 니퍼트의 역투를 앞세워 8연승 질주를 이어갔다.
선취점은 한화가 얻었다. 이용규가 시작부터 빠른 발로 점수를 만들어냈다. 1회 우전 2루타로 출루한 이용규는 정근우와 송광민의 희생타로 홈을 밟았다.
하지만 김재환이 투런 홈런으로 KBO리그 연속 경기 타점 신기록을 자축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1회 2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선 김재환은 상대선발 안영명의 7구 127㎞ 슬라이더를 공략해 비거리 120m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29호.
7회까지 니퍼트의 압도적인 구위에 눌려 산발 5안타만 쳐냈던 한화타선은 9회 선두타자 양성우가 두산의 세번째 투수 이현호를 공략해 2루타를 쳐내며 출루했지만 득점에 성공하진 못했다.
잠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