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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장원준이 8년 연속 10승의 대기록을 이번에도 다음 기회로 미뤘다.
2회에는 역전을 당했다. 2회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고종욱에게 초구 140㎞ 패스트볼을 던졌지만 2점 홈런을 허용했다.
3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후 4회 안타 2개와 볼넷으로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은 장원준은 주효상과 이정후, 두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위기를 벗어나는 관리능력을 보여줬다.
이날에 앞서 올 시즌 20경기에서 9승6패 평균자책점 3.13를 기록중이던 장원준이 승리를 챙기면 KBO리그 역대 통산 세 번째 8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는다. 해태 이강철(10년)과 한화 정민철(8년) 다음이다.
이미 좌완투수로는 지난해 7년 연속 10승과 9년 연속 100탈삼진으로 좌완 투수 최초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여기에 올 시즌 92개의 삼진을 잡아내 장원준은 8개만 더하며 통산 2번째 10년 연속 100탈삼진을 기록한다.
고척=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