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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준(두산 베어스)과 제이크 브리검(넥센 히어로즈)이 손에 땀을 쥐는 투수전으로 팬들을 열광케했다.
하지만 다음 타자는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하는 이정후. 그는 10일 경기에서 136번째 안타를 치며 고졸 신인 최다안타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패기보다는 경험이 우위였다. 장원준은 커브와 슬라이더로 2B2S를 만든 뒤 143㎞ 패스트볼로 이정후를 꼼짝 못하게 만들며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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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부턴 브리검의 활약이 빛났다. 허경민에게 투심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로 1B2S를 만든 후 6구 133㎞ 슬라이더를 던졌고 허경민의 방망이가 헛돌았다. 최주환에게도 3구 143㎞ 직구를 던져 1루수 앞으로 가는 땅볼을 만들었고 이는 병살타가 돼 이닝이 끝났다.
이날 경기는 넥센의 승리를 끝났지만 이 두 투수의 짜릿한 피칭은 팬들의 기억에 꽤 오랫동안 남을 것으로 보인다.
고척=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