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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는 경남 창원을 연고로 하는 팀이다. 수도권에만 5개팀이 몰려있는 불균형을 고려하면, 서울에서 가장 멀기 때문에 당연히 이동 거리도 가장 많은 팀이다.
현재 2위인 NC도 일정의 불리함을 절감하고 있다. NC는 이번주 인천에서 SK 와이번스와 2연전을 치르고 창원으로 내려왔다. 창원에서 롯데와 2연전을 치르면, 12일 밤 경기가 끝난 후 다시 잠실로 올라간다. 잠실에서 두산을 상대한 후 월요일 휴식일을 제대로 보내지 못하고 곧장 광주로 내려가 KIA와의 2연전을 준비해야 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광주 이후 창원과 고척으로 이어지는, 국토 횡단을 해야한다.
2연전때 체력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은 다른 팀들도 마찬가지다. 모두 다 힘든 시기다. 그러나 NC는 철벽 순위 방어를 해야하는 입장이라 더욱 이번 2주가 중요하다.
김경문 감독은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김 감독은 "거리 이동에 대해서는 이야기할 수 없지 않나. 더 많이 이길 수 있는 강팀이 되는 것이 해답"이라고 했다.
물론 최고의 시나리오는 승리다. 지옥의 2주일 결과에 후반기 NC의 행보가 담겨있다.
창원=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