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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제임스 로니가 연일 멀티 히트를 터뜨리고 있다. 그러나 시너지 효과는 아직 미미하다.
LG는 이날 경기에서 14명의 주자가 출루하고도 1득점에 그쳤다. 연속 안타는 2회말 2사 후에 나온 채은성과 유강남의 안타가 유일했다. 1번-지명타자로 출전한 박용택은 첫 두 타석에서 사구와 중전 안타로 계속 기회를 만들었다. 7회말 2사 후에도 우전 안타를 치는 등 다이아몬드를 완벽히 공략했다. 3번 로니도 마찬가지. 하지만 2번 백창수, 4번 양석환이 무안타로 고전했다. 중간에서 안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득점에도 실패했다. 8일 경기를 제외하면, 상위 타순이 매끄럽게 연결되지 않았다.
양상문 LG 감독은 지난 1일 롯데 자이언츠전에 앞서 "로니는 당분간 3번으로 박아두고, 박용택에게 1번을 계속 맡길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두 선수는 각자의 타순에서 제 몫을 해주고 있다. 하지만 시즌 중반 돌풍을 일으켰던 백창수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1할3푼6리(22타수 3안타)로 주춤하고 있다. 4번 타자 양석환 역시 10경기에서 타율 1할7푼1리(35타수 6안타), 2홈런, 9타점을 기록. 상승세가 한풀 꺾여있다. 물론, 매 경기 한 자리에서 잘 할 수는 없다. 하지만 현재로선 감이 좋은 박용택과 로니의 시너지 효과가 발휘되지 않고 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