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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올 시즌 내내 1위를 지켰던 KIA 타이거즈의 최종 성적표는 어떨까.
일단 KIA의 남은 시즌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는 선발 빈자리 메우기다. 올 시즌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였던 선발 임기영이 팔꿈치 부상으로 빠져있다. 정용운도 최근 부진으로 2군행을 통보받았다. 두 자리를 임시 선발로 채워야 한다. 따라서 승리를 따내기 위해선 화끈한 득점 지원이 필요하다. KIA는 여전히 시즌 팀 타율 3할4리, 711득점 등으로 모두 1위에 올라있다. 시즌 중반 불펜이 불안했지만, 타선의 폭발력으로 이겨냈다. KBO리그 역대 최초로 8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8월 한 달간 타율 2할9푼5리(6위), 69득점(8위) 등 저조한 성적을 내고 있다. 그렇다고 마운드가 견고한 것도 아니다. 이 기간 팀 평균자책점이 5.78로 9위.
일단 21일 광주 SK 와이번스전에선 양현종이 등판한다. 이어 헥터가 있기 때문에 연패를 끊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후에 나오는 선발 투수들에서 확실한 계산은 서지 않는다. 화끈한 공격이 필요한데, 최근 사이클은 좋지 않다. 3경기 연속 1득점. 이명기, 이범호가 3경기에서 1안타를 기록 중이고, 로저 버나디나는 안타가 없었다. 팀 전체로 보면 득점권에서 9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최형우, 김주찬, 김선빈 등은 여전히 뜨겁다. 연결을 어떻게 하느냐고 관건. 막판 KIA의 득점력이 회복이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