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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가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주춤했던 공격력도 조금씩 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최근 노수광, 최 항 테이블세터의 활약이 눈에 띈다. 노수광은 지난 4월 트레이드 직후만 해도 성적이 저조했다.4월 타율 2할4푼1리, 5월 2할4푼2리로 기대 이하였다. 부담이 있는 듯 했다. 반면 KIA 타이거즈로 이적한 이명기는 리드오프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다. 비교가 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노수광도 서서히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8월 16경기에서 타율 3할6푼9리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이 기간 팀에서 가장 높은 4할1푼4리의 출루율을 기록 중이다. 또한, 8월 이후 득점권에서 타율 4할2푼1리를 기록할 정도로 가장 잘 치는 타자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20일 광주 KIA전에 앞서 노수광에 대해 "염경엽 단장이 미래를 보고 영입한 자원이다. 테이블세터와 중견수가 필요했는데, 노수광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두 가지 부분 모두 충족하고 있는 것 같다"며 흡족해 했다.
SK는 시즌 내내 저조한 출루율로 고민했다. 김강민, 조용호 등 어려 리드오프를 기용했지만, 장타력만큼 임팩트 있는 모습은 없었다. 그러나 최근 젊은 야수들의 기용으로 활로를 찾고 있다. 특히 노수광과 최 항은 테이블세터로서 매 경기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이면서, 타선에 활력을 불어놓고 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