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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안심해도 되는 걸까.
6연패이후 4경기서 3승1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1.5게임차로 뒤쫓고 있던 두산 베어스가 30일 경기서 롯데 자이언츠에 패하며 간격이 2.5게임으로 벌어진 것도 분위기를 올려준다.
가장 고무적인 것은 타격이 좋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KIA가 올시즌 1위로 올라설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타격이었다. 3할이 넘는 팀타율로 초반부터 앞서 나가며 승리를 챙겨왔다. 불펜이 약했지만 워낙 타격이 좋아 많은 점수차로 이겨 불안감이 별로 없었다.
이후 4경기에선 다시 올라왔다. 26일 창원 NC전서 17안타를 때리며 8대7로 승리하며 연패를 끊어냈고, 29일 삼성전도 13안타로 10점을 올렸다. 3승1패를 한 4경기의 팀타율이 3할4푼2리.득점도 27점으로 6.75점으로 좋아졌다.
그동안 1할대의 타율로 부진했던 타자들이 다시 살아났다. 이명기 4할7푼4리,(19타수 9안타) 나지완 4할3푼8리(16타수 7안타 4홈런), 안치홍 3할8푼5리(13타수 5안타) 이범호 3할6푼4리(11타수 4안타) 등이 부활하며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였던 최형우 김선빈 버나디나와 다시 막강 화력을 뽐내고 있다.
타격이 살아나며 자신감도 올라간다. 2위 두산의 기세가 분명히 무섭지만 타격이 좋아진 만큼 어느팀과 붙어도 해볼만하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아직은 4,5선발 자리가 위태롭기는 하지만 타격이 메워준다면 충분히 싸울 수 있다. KIA는 26일 NC전과 30일 삼성전에서 임시선발이었던 임기준과 심동섭이 나왔는데 그 경기서 모두 타선이 집중력을 보이면서 승리했었다.
완벽하게 상승 궤도에 올라왔다고 단정하긴 이르지만 6연패 때의 지지부진한 모습에선 분명히 탈출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