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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30)의 포스트시즌 선발 로테이션 합류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현지 언론의 비관적인 전망을 지우지 못했다.
위 같은 전망이 나온 이유가 있었다. 실제로 후반기 상대 팀들 중 대부분의 팀들이 리그에서 하위권에 머물러있기 때문. 공격 지표를 봐도 내셔널리그에서 메츠(팀 타율 0.248·12위), 샌프란시스코(0.248·13위), 피츠버그(0.244·14위), 샌디에이고(0.233·15위)는 나란히 하위권에 이름이 올라있다. 반면 애리조나는 팀 타율 2할5푼2리로 내셔널리그 9위. 팀 홈런도 172개로 7위다. 준수한 성적에다가, 와일드카드 경쟁에선 선두를 달리고 있는 팀이었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 전까지 애리조나를 상대로 통산 8경기에 선발로 나서 3승2패, 평균자책점 3.26(49⅔이닝 18자책점)을 기록 중이었다. 전체적인 성적은 나쁘지 않았으나, 폴 골드슈미트, A.J. 폴락 등 류현진의 공을 잘치는 타자들이 있었다. 또한, 좌투수를 상대로 타율 4할6리, 9홈런으로 강한 J.D. 마르티네스까지 타선에 포진돼있다.
애리조나 타자들은 류현진의 최근 투구 패턴을 분석한 듯한 모습이었다. 확실히 이전 상대 팀들과는 타선의 힘이 달랐다. 만약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경우 최고 승률로 인해,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리 팀과 먼저 맞붙게 될 확률이 높다. 그 상대가 애리조나가 될 수도 있기에, 더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