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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 삼성 김한수 감독이 취재진과의 대화에서 정인욱 칭찬을 했다.
약 15분뒤. 정인욱이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위해 덕아웃으로 나왔다. 마침 선수들 훈련을 보고 있던 김 감독의 눈에 정인욱이 들어왔다. 김 감독의 장난끼가 발동.
김 감독 : (덕아웃에 스피드업을 위한 시계를 가리키며) 인욱아 너에게 필요한게 먼지 아니? 이거다 이거(시계 위에 speed up이라고 적혀있다) 예전에 147,8㎞를 던지던 애가 136㎞가 뭐냐. (덕아웃이 한바탕 웃음바다가 됐다.)
김 감독 : 너 이제 몇년차지?
정인욱 : 9년차입니다.
김 감독 : 그럼 FA냐? 제발 좀 가라.
정인욱 : (웃으며) 계속 감독님 곁에 남아 있을 겁니다.
김 감독 : (씩 웃으며) 요즘 웃을 일이 없는데 네 덕분에 웃는다.
정인욱 : 내년에 많이 웃게 해드리겠습니다.
김 감독 : 올해 한번이라도 웃자(승리투수가 되라는 뜻).
정인욱 : (웃으며) 알겠습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