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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만루홈런, 얼떨떠하다."
특히, 고종욱은 개인통산 처음으로 만루홈런을 쳐내 기쁨이 몇 배였다.
고종욱은 경기 후 "중요한 상황에 나온 만루홈런이라 뿌듯하다. 사실 얼떨떨하다. 뭐라고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다. 그래도 팀 승리에 기여한 것 같아 많이 기쁘다. 앞 타자들이 기회를 잘 만들어줬고, 주자가 없다고 생각하고 자신감 있게 스윙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상대 선발(소사)의 공이 너무 좋아 타격감이 떨어졌었는데, 바뀐 투수를 상대로 타자들이 계속 출루해 자신감이 생겼다. 중요한 경기가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계속 좋은 감을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