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가 강점을 살려 5위 탈환에 도전한다.
LG 불펜진은 8월에만 평균자책점 5.46을 기록하며, 7위에 머물렀다. 이 기간 9승1무14패로 주춤했다. 타선이 약한데, 강점인 불펜진이 흔들리니 반등할 수 없었다. 그러나 9월 들어 8경기에서 불펜 평균자책점 2.12(2위)를 마크하고 있다. 신정락(2.25)과 진해수(2.08)가 안정된 투구를 하고 있으며, 이동현도 무실점 행진 중이다. 가장 큰 힘이 되는 건 지난 시즌 마무리 투수였던 임정우의 상승세. 임정우는 지난 8월11일 부상을 털고 1군에 복귀했다. 이후 10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2.79(9⅔이닝 3자책점). 9월 4경기에선 단 1점도 내주지 않고 있다.
불펜 과부하가 거의 없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LG 선발진은 팀 평균자책점 4.10(1위)을 기록할 정도로 강하다. 718이닝(4위)을 소화하며, 불펜진의 부담을 덜고 있다. 올 시즌 LG 불펜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건 정찬헌(55이닝)이다. 이는 리그 전체 구원 투수 중 19위의 기록. 체력 관리가 철저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팀 구성 상 타격이 갑자기 좋아질 가능성은 작다. 결국 마운드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해야 한다. 그 중심에는 반등하고 있는 불펜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