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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의 희망이 사라져가고 있다.
9회초에는 답답했던 타선이 터졌다. 선두타자 이형종이 행운의 내야 안타를 쳤다. 안익훈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고의4구와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양석환이 허무하게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유강남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3-1로 앞섰다. 승기를 굳히는 듯 했다.
그러나 불펜 투수 정찬헌이 무너졌다. 박민우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뒤 견제 실책으로 무사 3루. 재비어 스크럭스에게 볼넷을 내줬고, 대타 이호준에게 좌월 3점 홈런을 맞았다. 거짓말 같은 끝내기 패배였다. 이로써 LG의 희망도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 7경기가 남아있다. 만약, SK가 3경기를 모두 진다고 해도, LG는 5승1패를 기록해야 한다. LG의 시즌 승률은 4할9푼6리. 9월로 좁혀봐도 승률 4할5푼을 기록 중이다. 이제 상황은 많이 어려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