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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해커는 경기 초반부터 날카로운 변화구를 던졌다. 빠르게 떨어지는 해커의 커브에 LG 타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2회 선두타자 김재율에게 좌월 선제 솔로 홈런을 맞았다. 실투가 제대로 걸렸다. 그러나 해커는 실점 후 안정을 찾았다. 빠른 승부로 이닝을 지워갔고, 투구수도 절약했다. LG 선발 데이비드 허프도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런데 해커가 1이닝을 더 던지면서 계속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8이닝 3안타(1홈런)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불펜은 이날도 불안했다. 이민호가 구원 등판했으나, 안타와 볼넷으로 위기를 맞이했다. 결국 2사 만루에서 유강남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2실점. 1-3으로 뒤졌다. 그러나 NC가 뒷심을 발휘했다. 박민우가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견제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 재비어 스크럭스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대타 이호준이 극적인 좌월 3점 홈런을 날렸다. 끝내기 홈런이었다. 결국 해커의 8이닝 호투가 빛을 발했다.
창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