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무엇보다 득점이 370개로 이 기간 2위 NC(307득점)를 압도한다. 박건우는 후반기에만 타율 4할2푼2리(199타수 84안타)로 고공 행진이다. 타율이 가장 높은 타자였고, 11홈런도 때려냈다. 중심 타자 김재환은 전반기 홈런 21개, 후반기 14개로 꾸준하다. 여기에 지난 시즌 우승에 힘을 보탰던 오재일도 살아나고 있다. 전반기 타율 2할8푼5리, 10홈런을 기록했는데, 후반기에는 타율 3할4푼1리, 15홈런으로 반등했다. 또한, 불펜 투수들이 후반기 평균자책점 3.50(2위)로 좋았다. 투타 조화가 잘 맞아 떨어진다. 기적처럼 13경기를 따라잡았다.
롯데의 상승세도 가파르다. 전반기를 41승1무44패(승률 0.482)로 마쳤다. 7위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후반기 36승1무18패(승률 0.667)로 반전 드라마를 썼다. 두산에 이어 승률 2위. 8월 19승8패(2위), 9월 11승6패(1위)으로 두산과 거의 비슷한 성적을 냈다. 선발과 불펜이 모두 안정됐다. 선발 평균자책점이 4.17로 후반기 3위. 구원 평균자책점은 3.50으로 리그 1위다. 브룩스 레일리는 후반기 12경기에서 7승무패, 평균자책점 2.84를 마크하고 있다. 리그 최고 에이스가 됐다. 조쉬 린드블럼도 평균자책점 3.92로 잘 던졌다. 여기에 마무리 투수 손승락은 후반기 27경기에서 21세이브, 평균자책점 1.67로 뒷문을 완벽히 잠갔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