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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수들이 후반기를 지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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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데이비드 허프도 후반기 최고 에이스다. 복귀가 다소 늦었다. 지난 8월13일 1군에 돌아왔고, 이후 8경기에 등판해 3승무패, 평균자책점 1.08(50이닝 6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시즌 초 공을 많이 던지지 않아 체력이 남아있다. 패스트볼에는 힘이 있고, 컷패스트볼은 타자들이 알고도 쉽게 칠 수 없다. 몸쪽 승부가 돋보인다. 피안타율이 무려 1할7푼6리. 상대 타자들이 거의 못 쳤다고 봐야 한다. 규정 이닝만 채우지 못했을 뿐, 후반기에 구위가 가장 좋은 투수 중 한 명이다. 다만, 압도적인 피칭을 하고도 후반기 3승에 그치고 있다. 허프는 가을 에이스다운 모습이지만, LG는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위기에 놓여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