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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대표팀 중간계투 요원인 좌완 심재민이 선발 등판서 난조를 보였다.
이날 심재민은 14명의 넥센 타자들을 맞아 54개의 공을 던졌으며 볼넷 1개, 삼진 2개를 각각 기록했다. 직구 구속은 최고 139㎞였고, 커브와 체인지업 등 자신의 모든 구종을 고루 시험했다. 전반적으로 제구가 잘 이뤄지지는 않았다. 높은 코스로 들어가는 공이 많았다.
1회초 선두 좌타자 이병규에게 127㎞짜리 변화구를 던지다 중전안타를 허용한 심재민은 장승현을 137㎞짜리 직구로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송성문에게 좌전안타를 허용, 1사 1,2루에 몰렸다. 이어 허정협에게 125㎞짜리 체인지업을 구사하다 또다시 좌전안타를 얻어맞았다. 그러나 홈으로 뛰어들던 2루주자 이병규를 좌익수 김성욱이 보살로 잡아 실점을 면했다. 심재민은 김웅빈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2회는 14개의 공으로 세 타자를 범타로 잡았다. 임병욱과 김규민을 연속 1루수 땅볼, 장시윤을 123㎞ 체인지업으로 유격수 땅볼로 제압했다. 그러나 3회 실점을 했다. 1사후 이병규를 몸쪽 136㎞ 직구로 삼진으로 잡은 심재민은 장승현에게 중전안타, 송성문에게 볼넷을 허용해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이어 허정협에게 135㎞짜리 높은 직구를 던지다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김웅빈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추가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