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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이번 시즌에도 '스몰볼' 전략으로 일관할 경우 지난해 '무기력증'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LG는 지난해 팀홈런이 110개, 팀장타율이 0.400으로 두 부문 모두 최하위였다. 타선이 약하기로는 마찬가지인 kt 위즈도 지난해 119개의 팀홈런을 기록했고, 같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두산 베어스는 무려 178홈런으로 이 부문 전체 2위였다. LG 팀내 최다 홈런 타자는 17개를 친 유강남이었고, 박용택과 양석환이 각각 14홈런을 날렸을 뿐이다.
LG는 기본적인 능력에서 홈런을 칠 만한 타자가 없다는 게 공통된 분석이다. 지난 시즌 LG 타선에 대해 한 코치는 "LG는 대부분 짧게 끊어치는 스타일이고 힘있는 타자들은 정교함이 부족해 장타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연속으로 안타를 치기 힘든데 장타력까지 떨어지면 어떻게 점수를 뽑겠냐"고 했다.
그래도 중심타자 3명이 해줘야 한다. LG는 기동력도 신통치 않은 팀이다. 김현수와 새 외국인 타자의 가세가 장타력 향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올해도 LG는 득점력을 높이기 힘들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