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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스스로 잘준비했다."
두산이 작년 초반 팀 성적이 부진했던 이유를 'WBC 후유증' 때문이라고 분석하는 의견이 많다.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 후 쌓인 피로도 있었지만, 주요 선수들이 대표팀에서 에너지를 쏟고 정규 시즌을 시작했기 때문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또 참가 선수 가운데 오재원 허경민 김재호 등이 예년에 비해 부상, 슬럼프에 발목 잡히며 아쉬운 시즌을 보낸 것도 이를 뒷받침 한다.
작년에 비해 올해는 정상적으로 시즌을 준비할 수 있다. 주전 선수들이 자원해서 따뜻한 곳에서 몸을 만들기 위해 보름 가량 빨리 출발한 것도 긍정적인 분위기를 형성했다. 특별한 부상 선수도 없다. 김태형 감독은 "선수들이 스스로 준비를 잘한 것 같다"며 준비 과정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불리함 없이 시작되는 두산의 2018시즌, 다시 한번 대권 도전이 기대되는 이유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