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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스토브리그에서 우여곡절 끝에 고향팀 KIA 타이거즈로 돌아온 정성훈(38)이 KBO리그 역사에 남을 대기록을 수립했다.
정성훈은 광주일고를 졸업하고 1999년 1차 지명으로 해태 타이거즈(KIA 타이거즈 전신)에 입단해 2002년까지 네 시즌을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치러냈다. 2001년 KIA타이거즈로 팀 이름이 바뀐 뒤에도 두 시즌을 보냈다. 그러다 2003년 현대 유니콘스(넥센 히어로즈 전신)로 이적한 뒤 2009년에는 다시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다 지난해 말 방출 통보를 받고 잠시 소속팀을 찾지 못하기도 했다. 다행히 2012년부터 3년간 LG에서 감독-선수로 인연을 맺은 김기태 감독의 부름을 받고 16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온 정성훈은 홈 개막전에서 대기록을 수립해 더욱 큰 의미를 남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