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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는 누구 편이었을까.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가 하루의 휴식을 얻고 1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3연전의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타선이 살아나고 특히 이대호가 좋은 타격을 하며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는 점은 우천 취소가 아쉬울 수 있었다. 하지만 롯데 조원우 감독은 "3연투한 투수가 있어서 취소가 불펜에겐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했다. 박시영과 구승민 노경은이 사흘 연속 마운드에 올라 던졌다. 레일리가 기대대로 6∼7이닝을 소화해준다면 필승조만으로도 남은 이닝을 막을 수 있겠지만 레일리가 일찍 강판이 되거나 연장으로 승부가 이어지게 된다면 불펜 운영이 힘들어질 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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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레일리와 팻 딘이 다시 맞붙는다. 레일리는 지난해 KIA전서 3경기에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2.08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였고, 팻 딘 역시 3경기서 승패는 없었지만 평균자책점이 1.80으로 뛰어났다.
롯데가 승리하면 2연승을 하며 이번주 4승1패라는 고공행진으로 자신감을 높일 수 있다. KIA도 4연패를 끊으며 다시 새롭게 다음주를 준비할 수 있다.
일요일 경기는 월요일 분위기까지 만들기에 이겨야 한다. 월요일에 편한 마음으로 쉴 팀은 누구일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