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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상대가 신경쓰는 게 다를텐데."
김 감독은 최근 로하스의 부진에 대해 "벌크업을 하면, 운동량에 따라 피로도가 급격하게 쌓인다. 로하스도 그런 케이스로 보면 된다"고 말하며 "NC 다이노스 원정 경기에서는 수비도 빼주고 했다. 그런데 잘 돌아도지 않았다. 다만, 잠실에 와서는 몸통 스윙이 어느정도 됐다. 안좋을 땐 팔로만 쳤다. 곧 정상 궤도에 진입할 것응로 본다"고 설명했다. 로하스는 올시즌을 앞두고 장타를 늘리겠다면 근육량을 엄청나게 키워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초반 홈런쇼로 효과를 보는 듯 했지만, 그만큼 피로가 빨리 찾아왔다는 뜻이다. 또, 장타 욕심에 스윙이 커진 측면도 무시할 수 없다.
로하스를 위해 타순 조정도 생각해볼 수 있다. 늘 3번을 쳤다. 14일 LG전에서는 5번으로 내려줬지만, 5번도 중심타선이다. 아예 7, 8번에 놓고 편하게 치라고 할 수도 있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그렇게 할 수도 있지만, 그러면 상대가 우리 타선을 무섭게 안본다. 아무리 안맞더라도, 로하스한테는 걸리면 큰 타구가 나올 수 있다는 신경을 쓰이게 해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