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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가 다시 에이스 모드로 돌아왔다. 그러나 단 한번 마주친 위기를 넘지 못해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로저스는 2-0으로 앞선 6회초 NC 선두타자 박민우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2번 이종욱과 3번 나성범에게 각각 우전 적시 2루타와 우중간 적시타를 연달아 허용하면서 2-2 동점을 만들어주고 말았다. 다행히 무사 1루에서 스크럭스를 유격수 앞 병살타로 잡아낸 뒤 박석민도 투수 앞 땅볼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7회 역시 깔끔하게 삼자 범퇴 처리했다.
이날 5회까지의 로저스는 난공불락이었다. 최고 147㎞의 포심에 140~145㎞가 찍힌 투심, 그리고 커브(122~132㎞), 슬라이더(133~139㎞) 체인지업(133~136㎞)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지며 NC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NC 타선은 결국 5회까지 로저스에게 단 3개의 안타만 뽑아냈을 뿐이다. 하지만 로저스는 6회초 단 한 번의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다 잡은 승리를 날리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