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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라이벌의 홈런 전쟁, SK 와이번스가 완승을 거뒀다.
SK의 KO승이었다. SK는 4번 제이미 로맥이 홈런 2방을 터뜨리고 김동엽과 노수광도 홈런을 쳐냈다. 반면, KT는 홈런을 추가하지 못하며 경기도 지고 팀 홈런 순위도 역전을 당했다.
SK는 1회초부터 KT를 깜짝 놀래켰다. 1번 노수광이 시작하자마자 KT 선발 더스틴 니퍼트를 상대로 1회 선두타자 홈런을 때려낸 것이다. 자신의 시즌 2호 홈런이었고, 1회 선두타자 홈런은 개인통산 2호 기록이기도 했다.
SK도 홈런은 터지지 않았지만 야금야금 따라갔다. 3회 최 항의 내야 땅볼 때 3루주자 나주환이 홈을 밟앗고, 4회 나주환이 동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2루수 키를 살짝 넘는 행운의 안타였다.
이어 SK 대포 군단의 힘이 발휘됐다. 5회 로맥이 니퍼트를 상대로 역전 결승 투런포를 쳐냈다. 니퍼트의 밋밋한 커브가 가운데로 몰리자 로맥이 장외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SK는 7회 선두타자 김동엽이 바뀐 투수 심재민을 상대로 도망가는 솔로포를 터뜨렸고, 8회에는 로맥이 승리에 쐐기를 박는 자축 홈런을 터뜨렸다. 로맥은 시즌 8호와 9호 홈런을 터뜨려 한화 이글스 제러드 호잉을 제치고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나섰다. 호잉도 이날 2개의 홈런을 추가했다 .
KT는 7회말 황재균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지만, 더 힘을 내지 못했다. SK는 9회 교체 선수로 나온 김성현까지 적시타를 때려내 9-5 스코어를 완성했다.
수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