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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던 두산 베어스 좌완 장원준이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올렸다.
장원준은 1회초 4타자를 맞아 2사후 버나디나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을 뿐 김주찬 김선빈 최형우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2회에는 선두 나지완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1사후 최원준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해 1,3루에 몰렸으나, 백용환을 투수 병살타로 유도하며 무실점으로 넘겼다. 3회에는 7개의 공으로 홍재호 김주찬 김선빈을 범타 처리했다.
4회에는 1사 1루서 나지완을 3루수 병살타로 잡았고, 5회에도 1사 1루서 백용환을 유격수 병살타로 돌려세웠다. 장원준은 이날 3개의 병살타를 유도하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낮게 깔리는 제구력이 위력을 발휘했다는 이야기다.
이날 경기 전 김태형 감독은 "원준이는 그동안 워낙 많이 던지지 않았나.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몸이 아픈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곧 자기 모습을 찾을 것으로 본다"며 신뢰감을 보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