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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 밸런스가 더 빨리 올라와야 한다."
이택근은 2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단 한 개의 적시타에 의한 타점. 그러나 이게 이날 넥센에 승리를 안긴 결승타였다. 전날에도 이택근은 결승타의 주인공이었다. 1-1로 맞선 4회초 1사 만루 때 좌전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아냈다. 이택근의 연이은 결승타 활약덕분에 넥센은 3연승을 거두며 5위로 점프했다.
하지만 2경기 연속 결승타를 친 이택근은 기쁨에 앞서 스스로의 불안전한 타격을 반성했다. 이택근은 "최근 타격 밸런스가 완전하지 못하다. 그래서 최대한 상황에 맞는 팀 배팅을 하려고 집중했다. 어제와 오늘도 중요 상황에 집중력만 가지고 안타를 만들어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택근은 "경기감각이 올라와 좀 더 좋은 배팅을 해야 할 것 같다. 결승타를 쳐서 기쁘지만 빨리 밸런스를 올릴 필요가 있다"며 냉정하게 스스로를 돌아봤다. 마지막으로 이택근은 "최근 팀원들이 서건창과 박병호가 없는 점에 대해 위기의식을 더 느끼고 있다. 하지만 중요한 상황을 스스로 해결해야 겠다는 의지와 집중력을 잃지 않아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 같다"고 3연승의 원동력을 밝혔다.
대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