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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우규민이 돌아온다. 보직은 불펜 확정이다.
최근 우규민이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해 실전 감각을 점검하면서, 보직 얘기가 김한수 감독을 통해 나왔다. 허리 상태가 선발로 꾸준히 던질 상황이 못돼, 불펜으로 보직 전환할 수 있다고 했다. 김 감독과 우규민은 이 문제를 놓고 면담까지 했다. 우규민은 2013년 선발로 전환하기 이전 LG 트윈스에서 불펜투수로 활약한 바 있다. 2007년에는 마무리로 30세이브를 기록했다. 2009년 시즌 후 경찰야구단에 입대했고, 군에서 2년 간 선발 전환 준비를 했다.
김 감독과 코치들은 1일 팀에 합류한 우규민의 상태를 확인했다. 그리고 불펜 투수로 보직을 확정했다. 현재 몸상태도 몸상태지만, 선수 본인이 불펜 전환을 강력하게 희망했다고 한다. 선발로 꾸준히 던지지 못하는 것보다, 불펜투수로 팀에 기여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구단 입장에서는 거액을 주고 데려온 선수가 중간계투로 나가면 속이 타겠지만, 현장에선 불펜투수로 던지는 게 팀과 선수에게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
대구=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