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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는 올 시즌 외국인 투수 2명을 모두 물갈이 했다. 제프 맨쉽은 그렇다쳐도 에릭 해커와 재계약하지 않은 것은 의외였다. 아직은 KBO리그에서 통할 것이라는 평가와 다르게 NC는 과감하게 교체를 선언했다.
이 가운데 해커가 인터넷방송 '55분 풀카운트'와 영상 인터뷰를 진행하며 자신의 근황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인터뷰에서 "언제든 야구할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한 해커는 "실제 시즌에 접어든 것처럼 라이브피칭도 하고 웨이트 트레이닝도 하면서 컨디션 관리를 하고 있다. 몸상태는 좋다"고 했다.
또 "외국인 선수 중에는 함께 뛰었던 에릭 테임즈가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밝힌 해커는 "최근에는 만나지 못했다. 지난 해 NC의 스프링캠프때 만난 것이 마지막이다. 그 이후에는 문자메시지나 SNS를 통해 연락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 접촉중인 팀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에이전트와 얘기해야하는 부분이라 대답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지만 "타 리그에서도 내게 관심이 있고 연락이 오고 있다. 내 조건과 요구사항에 맞는 적합한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마이너리그팀에서도 오퍼가 있었다고 에이전트에게 들었다. 하지만 한국에 돌아가고 싶다. 내가 더 선호하는 리그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해커는 "KBO리그에서 날 원하는 팀이 있으면 언제든지 가고 싶다. 가서 그 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싶다"며 "어느 지역에 가도 열심히 응원해주고 친절한 한국팬들에게 감사하다. 한국에 다시 갈 때까지 SNS 등을 통해 팬들과 계속 소통하겠다"고 했다.
83냔생으로 올해 우리나이 36세인 해커는 NC가 처음 1군에 합류한 2013년부터 팀과 함께해 지난해까지 5시즌을 활약했다. KBO리그 통산 56승34패-평균자책점 3.52를 기록했다. 지난 해에도 26경기에 선발 등판해 160⅓이닝을 소화하며 12승7패-3.42로 준수한 기록을 남겼지만 재계약에 실패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