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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칙보다 원칙이 맞는다고 봅니다."
특히 샘슨과 휠러가 최근 긴 이닝을 소화하면서 불펜진의 부담을 크게 줄여준 게 한 감독이 가장 만족하는 부분이다. 샘슨은 지난 1일 LG전에서 6이닝 6안타 3실점으로 승리를 안는 등 최근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휠러는 2일 LG전에서 7이닝을 6안타 3실점으로 틀어막는 쾌투를 펼치며 최근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한 감독은 "선발야구를 해야 한 시즌을 편안하게 치를 수 있다"면서 "토종 젊은 선발들이 아직은 부족하지만 용병 둘이 잘 해주고 있어 선발야구가 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감독은 로테이션 운영에 있어 원칙을 철저히 지킨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즉 상대팀에 따라 선발 순서를 바꾸는 일은 없다는 것이다. 한 감독은 "투수코치 때부터 로테이션 변칙을 한 적이 한 번도 없다. 그런 경우 결과가 좋다 하더라도 득보다는 실이 크다. 에이스를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에 변칙적으로 빨리 내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면 후반기에 망가지는 걸 많이 봤다"고 했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