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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정 훈의 역전 끝내기 2루타로 역전승을 거두고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1회말 롯데 2번 손아섭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포를 터뜨리며 기분좋게 출발했지만 이후 KIA 선발 한승혁 공략에 애를 먹었다. 150㎞가 넘는 빠른 직구에 40㎞나 차이가 나는 110㎞대의 커브, 130㎞대의 슬라이더와 포크볼에 롯데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롯데 선발 레일리에 끌려가던 KIA는 한방으로 뒤집었다. 0-1로 뒤진 5회초 7번 백용환의 안타와 롯데 1루수 이대호의 실책으로 1사 1,2루의 기회를 잡았고, 1번 김선빈이 레일리의 직구를 때려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포를 날렸다.
3-3 동점의 균형을 다시 KIA가 깼다. 9회초 2사후 결승점을 만들어냈다. 2사가 된 뒤 8번 유재신이 마무리 손승락으로부터 볼카운트 2S에서 우전안타를 날려 희망을 만들었고, 이명기도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를 친 것이 손승락의 무릎을 맞히는 내야안타가 되며 1,3루가 됐다. 손승락의 부상으로 진명호가 마운드에 올랐고, 타석엔 스리런홈런의 주인공 김선빈이었다.
풀카운트 승부끝에 김선빈이 9구째 공을 친 것이 빗맞았다. 3루쪽 라인을 타고 천천히 굴렀다. 롯데 3루수 신본기가 달려들어 맨손 캐치를 하려했지만 공을 잡지 못해 내야안타. 3루주자 유재신이 홈을 밟아 4-3이 됐다.
롯데에게도 9회말 기회가 왔다. 1사후 1번 전준우의 좌중간 안타에 이어 2번 손아섭이 볼넷을 골라 1,2루가 됐다. 3번 정 훈이 1B2S에서 4구째를 밀어쳤고, 중견수 버나디나, 우익수 유재신 사이를 뚫는 안타를 쳤다. 그사이 전준우와 손아섭이 전력질주를 했고, 거의 나란히 들어오며 5대4의 역전극을 완성했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