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시 홈런 한방의 영향은 컸다.
투구에 맞아 손가락 부상을 당해 11일간 1군엔트리에서 제외됐다가 30일 복귀해 2경기만에 홈런을 쏘아올리며 컨디션을 빨리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홈런친 상황은. 파울이 될 수도 있었는데.
-복귀한지 2경기를 했는데 컨디션은 어느 정도인지.
▶개인적으로 몇 경기를 해야 올라올거라 생각했는데 홈런을 쳤을 땐 집중했던 타석이어서 그때 조금 느낌이 왔었는데 아직 완전하지는 않다. 그래도 70%정도 공이 보이는 것 같다. 경기하면서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부상으로 빠졌을 때 팀도 안좋았는데.
▶내 잘못으로 다친 것은 아니었지만 팀에 미안한게 많았다. 팀이 잘되든 안되든 함께 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경기 보면서 빨리 합류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2군에서 타격감을 찾은 뒤에 올라오고 싶지는 않았나.
▶부상이 장기화 됐다면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었겠지만 길어야 열흘 정도여서 경기하면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코칭스태프도 그렇게 얘기해주셨다.
-그동안 팀 전체적으로 득점권 타율이 좋지 않았는데.
▶처음엔 돌파구를 찾기 위해 노력했었는데 계속 안되다보니까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다운이 된 것 같다. 지금은 자신있게 치자고만 하고 있다.
-경기전에 표정이 그리 좋지는 않았는데.
▶예전부터 너무 웃으면서 하면 개인적으로 너무 업돼서 경기에 오히려 안좋았던게 많았다. 무표정으로 하려고 한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