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에인절스 간판타자 앨버트 푸홀스가 마침내 개인통산 3000안타 고지를 밟았다.
푸홀스는 프로 입단 당시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한 평범한 선수였다. 1999년 드래프트 13라운드 402순위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지명을 받은 푸홀스는 사이닝보너스 1만달러를 제시받자 계약을 거부하고 아마추어리그에서 뛰며 버텼다. 그러자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사이닝보너스를 6만달러로 올렸고, 푸홀스는 이를 받아들였다.
마이너리그에서 불과 127경기를 뛰고 200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푸홀스는 그해 161경기에서 타율 3할2푼9리, 37홈런, 130타점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차지하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신인 첫 시즌에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 우뚝 선 것이다. 이후 그는 2010년까지 10년 연속 30홈런-100타점을 때리는 기염을 토했다. 그 사이 2005년, 2008~2009년 세 차례 내셔널리그 MVP를 차지, 최고의 타자로 이름을 떨쳤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