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17일 경기는 상승세인 팀과 침체기인 팀이 어떻게 다른지를 극명하게 보여줬다.
이후 투수는 정수민으로 바뀌었지만 롯데 타선은 쉬지 않았다. 앤디 번즈가 우전 안타를 때렸고 김문호까지 희생타로 4회에만 4득점을 했다. 타선 집중력이 돋보이는 롯데였다.
8회에도 롯데는 점수를 추가했다. 1사 1,2루에서 앤디 번즈가 적시타를 때려 1득점을 한 롯데는 이어진 김문호 타석에서 자동 고의4구를 얻어내며 만루가 됐다. 여기에 대타 채태인이 2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2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
4회 2사 후 최준석이 볼넷을 골라냈고 모창민이 중전 안타를 때렸다. 이어 윤병호까지 볼넷을 얻어내며 2사 만루가 됐다. 하지만 후속타자 손시헌이 상대 선발 브룩스 레일리의 4구 132㎞ 체인지업에 헛방망이를 돌리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에도 기회가 왔다. 1사 1루에서 모창민이 우전 안타를 때리며 1,3루를 만들었다. 롯데는 투수를 진명호로 교체했다. 윤병호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노진혁이 볼넷을 골라내며 다시 2사 만루의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정범모가 진명호의 5구 132㎞ 포크볼에 배트를 내밀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만루기회를 2번이나 놓친 NC였다.
결국 롯데는 NC에 7대0으로 승리했다.
창원=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