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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잡고 시즌 첫 4연승에 성공했다.
삼성의 반격은 4회말부터 시작됐다. 선두 타자 구자욱의 볼넷에 이어 이원석의 좌전 안타, 강민호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김헌곤이 좌전 안타를 터뜨렸고, 구자욱, 이원석이 홈을 밟으면서 삼성이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의 공세는 5회말에도 이어졌다. 선두 타자 김성훈이 우전 안타에 이어 도루 성공으로 무사 2루 찬스를 만들었고, 박해민이 롯데 선발 투수 노경은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리면서 점수는 4-1이 됐다. 이어 중전 안타로 출루한 구자욱이 러프의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에서 홈을 밟아 삼성은 5-1을 만들었다. 노경은은 결국 5회를 채우지 못한 채 구원 투수 장시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도 강민호의 홈런포가 터졌다. 강민호는 이어진 1사 2루에서 롯데 배장호가 던진 2구째를 그대로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8-1. 22~23일 각각 홈런을 터뜨렸던 강민호는 이날 또다시 홈런을 추가, 프로 통산 19번째 9년 연속 10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롯데는 8회초 삼성 구원 투수 임현준을 상대로 손아섭의 우전 안타와 이대호의 좌측 펜스를 맞추는 2루타로 1점을 얻었다. 8-2. 하지만 삼성은 8회말 2사 1, 2루에서 이원석이 친 타구가 2루수 신본기의 글러브에 맞고 좌전 적시타로 연결되면서 다시 1점을 추가, 9-2를 만들었다. 삼성은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장필준이 1사 1, 2루 위기에 몰렸으나 후속 타자들을 범타 처리하면서 7점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대구=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