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 히어로즈의 새빨간 거짓말이 미칠 파장은 어느정도일까.
그때마다 넥센 구단은 펄쩍 뛰었다. "절대 현금이 포함되지 않았다. 우리는 유망주 선수들의 미래 가치를 보고 트레이드를 했다"고 강하게 주장해왔다. 단 한번도 현금 거래를 인정하지 않았다. 많은 야구계 관계자들이 심적 의심은 가졌어도, 물증이 없기 때문에 무작정 몰아가지도 못했다. 이런 와중에 뒷돈이 사실로 밝혀지면서 넥센은 막다른 골목에 몰렸다.
덩달아 SK,KIA를 비롯해 그동안 넥센과 트레이드를 했던 나머지 구단들도 의혹을 받게 됐다. 작년 7월 김세현,유재신-손동욱,이승호를 주고받은 KIA는 28일 "트레이드 당시 절대 돈이 오가지 않았다"며 강하게 부정했다. 그러나 그동안 넥센이 해왔던 여러 차례의 부정이 거짓임이 드러났는데, 정말 사실이 아니라고 해도 억울한 의심을 살 수밖에 없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