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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 예년보다 프로야구의 트레이드가 줄어든 이유가 무엇일까?
지난해와 대조적인 상황이다. 지난 시즌에는 초반부터 활발한 트레이드가 있었다. 넥센과 NC의 강윤구-김한별 트레이드를 시작으로 4월 7일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가 4명씩 주고받는 4대4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4월 17일에는 두산 베어스와 한화가 최재훈-신성현 트레이드를 했다. 이후로도 계속해서 트레이드가 이어졌다. KT 위즈와 롯데의 2대2 트레이드, 넥센과 SK의 투수 1대1 트레이드 등 1년간 총 9건의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사실 2017년은 트레이드가 많았던 시즌이다. 하지만 올 해는 그 어느 때보다 잠잠하다.
일부 구단이 트레이드에 적극적인 입장이지만, 상대팀이 소극적이니 성사되기가 어렵다. 특히 지난해 KIA 사례를 보고 더욱 움츠리는 구단도 있다. KIA는 지난해 트레이드로 포수(김민식)와 톱타자(이명기), 마무리 투수(김세현)까지 성공적으로 보강해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비주전이던 선수가 팀을 옮겨 성공하면, 해당 선수를 보낸 구단은 조심스러운 입장이 될 수밖에 없다.
그래도 선수들의 '선순환 효과'를 위해서는 활발한 트레이드가 필요하다. 7월 31일 트레이드 마감일까지 약 두달이 남았다. 이 때까지 어떤 변화가 있을까.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