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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최다안타를 눈앞에 둔 LG 트윈스 박용택이 자신의 '천적'을 넘지 못했다.
레일리는 그동안 박용택의 천적으로 군림했다. 올시즌 상대 기록만 해도 전날까지 7타수 1피안타. 볼넷 1개를 내줬고, 삼진은 2개였다. 2015년 롯데 입단 이후 박용택 상대 통산 피안타율은 전날까지 2할1푼7리였다. 이날 경기까지 합치면 피안타율이 올시즌 1할1푼1리, 통산 2할이다.
박용택은 평소 "레일리에는 타이밍이 잘 안맞는다"고 하소연했다. 지난달 29일 부산에서 열린 롯데전에 레일리가 선발로 나섰을 때 박용택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당시 류중일 감독은 "용택이가 레일리에 아주 약한데, 그동안 계속 경기에 나섰으니 휴식 차원에서도 오늘 쉬게 한다"고 했었다.
경기에서는 LG가 2대1로 승리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