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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잠실구장.
레일리의 LG전 호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 8일(사직)엔 7⅔이닝 5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 5월 10일(잠실) 6⅔이닝 8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 5월 29일(사직)은 6⅔이닝 7안타(1홈런) 1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4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였다. 대 LG전 기록은 4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1.91, 피안타율은 2할4푼이다. 올 시즌 레일리가 상대한 7팀 중 LG전보다 좋은 기록이 나온 것은 NC 다이노스(2경기 1승, 평균자책점 1.46) 뿐이다. 경기수나 내용, 결과를 모두 따져보면 레일리는 'LG 천적'으로 불릴 만하다. 1승이 아쉬운 피말리는 중위권 싸움에 놓여 있는 LG나 류 감독 입장에선 '레일리 징크스'가 이어지는게 달갑지 않을 만하다.
류 감독은 '좌타 중심 타선'이 레일리를 만나면 기를 펴지 못하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오지환, 박용택, 김현수 등 우리 중심 타자들이 모두 좌타자다. (좌투수인) 레일리를 만나면 아마도 이런 요인이 작용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레일리는 올 시즌 우타자에겐 67안타(8홈런), 피안타율이 3할6리에 달하나 좌타자에겐 16안타(0홈런), 피안타율 1할5푼8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