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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중심타선의 폭발력이 이 정도나 될 줄 누가 예상이라도 했을까.
LG 중심타자들이 이처럼 타점 부문서 두각을 나타내는 건 클러치 능력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이날 NC전에서도 김현수는 2회 2사 1,2루에서 좌중간 2루타를 날려 2타점을 올렸고, 채은성과 양석환은 4회와 6회 각각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세 선수 모두 득점권 타율이 시즌 타율보다 높다. 이들의 시즌 및 득점권 타율은 김현수가 0.358-0.430, 채은성이 0.333-0.343, 양석환이 0.274-0.325이다.
채은성과 양석환의 경우 클러치 능력 말고도 장타력도 눈에 띈다. 채은성은 벌써 14홈런을 쳤다. 종전 커리어 하이는 2016년의 9홈런. 양석환은 15홈런으로 지난해 14홈런을 넘어섰다. 장타율 역시 커리어 하이가 유력하다. 이들의 성장을 '김현수 효과'로 보는 이들이 많다. 타격 기술에서 한 수 위인 김현수를 보고 도움을 받는다는 것이다. 김현수는 또한 메이저리그 두 시즌을 겪으며 훈련 과정에서 깨달은 사항을 후배들에게 전수하고 있다. 김현수의 경우 70득점으로 이 부문 선두인데, 채은성과 양석환의 클러치 능력 덕분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LG는 출루율이 좋은 김현수가 주자로 나가면 뒷타자인 채은성과 양석환이 불러들이는 득점 방식이 눈에 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