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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아도니스 가르시아가 본격적인 복귀 절차에 들어갔다.
LG 류중일 감독은 가르시아의 복귀 시점에 대해 5일 "이번 주에 2군 경기에 나가고 빠르면 다음 주에 올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LG는 오는 10~12일 SK 와이번스와의 잠실 3연전을 마지막으로 전반기를 마감한다. 주말 2군 경기서 별다른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면 가르시아는 10일 1군에 등록할 것으로 보인다.
가르시아가 컴백함에 따라 LG의 타순과 포지션도 조정될 예정이다. 류 감독은 이미 가르시아 복귀를 염두에 두고 포지션 조정 작업을 마친 상황이다. 가르시아는 고정 3루수다. 현재 3루수 양석환이 1루로 옮기고, 1루수 김재율과 가끔 1루를 보는 김현수, 그리고 좌익수 이천웅의 쓰임새가 조금 달라진다.
문제는 올시즌 꾸준히 출전하며 뛰어난 클러치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양석환을 컨디션에 따라 쓰기엔 아까운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양석환은 전날까지 81경기에서 타율 2할7푼4리, 15홈런, 56타점을 기록했다. 팀내 홈런 1위, 타점 3위의 성적이다. 만일 가르시아가 부상 이전의 정교함과 해결 능력을 보여준다면 별 문제가 없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LG 타선 전체가 영향을 받을 공산이 크다.
또 하나는 타순이다. 가르시아는 부상 이전 4번타자였다. 지금의 박용택-김현수-채은성, 3~5번 중심타순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손댈 것이냐도 지켜봐야 할 일이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