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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이번에도 두산 베어스에 처참하게 무너졌다.
그러나 6회말 수비서 실책과 패스트볼 등 실수가 나오면서 다시 리드를 내줬다. 5-7로 뒤진 6회초 정주현의 투런홈런으로 어렵게 동점을 만든 직후 허무하게 다시 리드를 빼앗기며 승부처에서 집중력 한계를 드러냈다.
6회 등판한 고우석은 선두 최주환을 사구로 내보낸 뒤 박건우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무사 1,2루에 몰렸다. 이어 고우석은 1사후 양의지를 내야땅볼로 유도했으나, 2루수 정주현이 뒤로 빠트리는 실책을 범해 1사 만루가 됐다. 고우석은 오재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김재호 타석에서 나온 포수 정상호의 패스트볼, 류지혁의 좌전안타 등으로 인해 3점을 잇달아 내줬다. 7-10으로 점수차가 벌어지면서 분위기는 두산으로 다시 넘어가고 말았다.
올시즌 양팀간 10차례 맞대결 투타 성적을 보면, 팀타율은 두산이 3할5푼7리, LG가 2할9푼5리, 팀평균자책점은 두산이 4.26, LG가 7.39이다. 총 득점은 두산이 86점, LG가 45점이다. 특히 수비에서 실력 차이가 뚜렷했다. 두산은 LG전서 단 한 개의 실책도 범하지 않았다. 그러나 LG는 무려 11개의 실책을 기록했다. 수치가 양팀의 전력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