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명의 대체 선수들이 어떤 활약을 보여줄까.
이들은 후반기에 좋은 모습을 보여온 만큼 대표팀에서도 제 역할을 충실히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014년 아시안게임 결승전서 쐐기 2타점 안타를 치며 영웅이 됐던 황재균은 후반기 홈런포를 집중시키고 있었다. 전반기에 홈런이 10개 뿐이었던 황재균은 후반기에서만 9개의 홈런을 날렸다. 후반기 홈런레이스만 보면 박병호(넥센·14개) 로하스(KT·11개)에 이어 3위다. 타율은 2할6푼4리로 낮았지만 장타력이 좋아 결정적일 때 한방을 기대할 수 있다. 또 큰 경기 경험도 기대감을 높이는 대목. 최 정이 빠진 것이 아쉽지만 황재균도 충분히 제몫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찬헌을 대신해 불펜 투수로 투입되는 장필준도 후반기에 안정적이다. 후반기 2승1패 4홀드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 중. 삼성의 상승세를 불펜에서 이끌었다. 8월엔 7경기서 1승2홀드에 무실점 행진을 했었다. 현재의 컨디션만 잘 유지해서 던질 수 있다면 기대만큼의 피칭을 할 수 있을 듯.
최원태는 국내 투수 중 다승 1위(13승) 평균자책점 2위(3.95)에 올라있다. 성적이 워낙 좋으니 안뽑을 수가 없다. 23번의 선발 등판 중 14차례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피칭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5이닝 이상 꾸준하게 던져줄 수 있는 스타일. 개인 성적이 좋아 슈퍼라운드에서 일본전 선발로 거론되고 있다. 부상으로 빠진 차우찬이 일본전 선발로 예상됐던 상황이라 최원태가 그 자리를 잘 메울지 지켜볼 대목. 고졸 3년차의 아직 어린 선수고 국제대회도 처음이라 부담이 있을 수 있지만 KBO리그에서 보여준 안정감이라면 충분히 제몫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처음에 뽑혔던 멤버들이 건강하고 좋은 활약을 해줬다면 좋았겠지만 부상 등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빠졌고, 새 멤버들이 들어왔다. 이들이 어떤 활약을 보이느냐가 대표팀의 분위기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