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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우완 투수 심수창(37)과 사이드암 정재원(34)을 전격 웨이버 공시했다. 한화는 29일 둘을 웨이버로 풀었다. 둘은 향후 1주일간 타팀의 영입 제안을 받게 된다. 영입 제안이 없을 경우 자유계약선수로 풀린다. 둘을 영입하고자하는 구다는 원소속 팀 한화를 대신해 이들에게 올시즌 잔여 연봉을 지급하게 된다.
하지만 이후로도 1군에 부름을 받지 못했다. 표면적인 이유는 화려한 한화의 불펜진 때문이다. 리그 1위 불펜진을 자랑하는 한화는 이태양 송은범 박상원 안영명 등 오른쪽은 좋은 필승조들로 채워져 있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지금으로선 기존 선수들이 심수창보다 나은 상태다. 당장 심수창을 올리기는 힘들다"고 여러 차례 말했다.
한화는 최근 대승적인 차원에서 심수창에게 선수생활을 이어갈 수있는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했다. 심수창은 37세지만 여전히 좋은 구위를 보여주고 있다. 불펜이 허약한 팀이 많아 충분히 올시즌 1군 기회를 부여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트레이드가 아닌 웨이버라면 원하는 팀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재원은 140km대 중반을 뿌리는 강속구 사이드암이다. 지속적으로 기대를 품게 했으나 10년 넘게 2군에서의 활약을 1군으로 이어가지 못했다. 올시즌 1군에선 1경기에서 2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1군에서는 통산 11시즌 동안 127경기에서 1승9패 평균자책점 8.42였다. 2군에서는 올시즌 19경기에서 4승4패 평균자책점 4.13으로 어느정도 활약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