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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브레이크 기간 전력을 추스르고 있는 LG 트윈스가 시즌 재개를 앞두고 막판 실전 점검에 나선다.
역시 주목해야 할 부분은 이들 선발진의 컨디션이다. 지난 7월말 팔꿈치 근육 부상으로 1군에서 제외된 윌슨은 9월 2일 등판이 예상되는데, 3이닝 정도 던지면서 몸상태와 구위를 테스트할 계획이다. 윌슨은 지난 7월 28일 KT 위즈전서 5⅔이닝 8안타 7실점하며 올시즌 최악의 피칭을 했다.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이다. LG는 윌슨이 빠지면서 8월 이후 로테이션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차우찬도 두산 타자들을 상대로 구위를 확인한다. 7월 이후 6경기 연속 6실점 이상을 하며 난조에 빠졌던 차우찬은 지난 16일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5⅓이닝 5안타 3실점으로 승리를 따내며 부활을 알렸다. 소사 역시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직전인 지난 12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7이닝 9안타 4실점을 기록하며 고전했는데, 두산을 상대로 휴식 효과를 낼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LG가 남은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이들 1~3선발들이 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
두산도 LG를 상대로 주력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기 때문에 LG로서는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할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