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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액수에 좋은 선수가 오겠어요?"
이는 현장 경험에서 나온 직접적 반응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류 감독은 "(과거) 트라이아웃 제도를 시행할 때 금액에 제한을 두니 그 금액에 맞는 (실력을 지닌) 선수들만 왔다"고 덧붙였다. 결국 '100만달러 제한'을 두면 지금보다 실력이 떨어지는 선수밖에 오지 않는다는 우려감을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
물론 스카우트팀의 노력 여하에 따라 100만달러 이하의 기준선에서 '저비용 고효율' 선수들을 발굴할 수도 있다. 사실상 이것이 바로 KBO가 원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이런 바람이 지나치게 이상적인 생각이라는 게 현장의 반응이다. 일단 형성된 '시장가'에 반하는 기준선으로 원활한 선수 수급이 가능할 지에 대한 원천적 의문부터, '저비용'에 집중하다가 결국 중복 투자 현상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잠실=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